다비 에세이 리뷰 : 당신은 피아노를 사랑하는가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헤이즈의 비도오고 그래서 작곡가 다비의 에세이예요.
 
<당신은 피아노를 사랑하는가>

중학교 때인데 처음 작곡을 했대요

어떻게 하게 됐는지 알아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연주곡이 너무 멋있어서
그걸 미친 듯이 따라 연습하다가
이제는 눈 감고도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되니까
그 코드 진행에 자기가 멜로디를 덧붙이고 싶었대요.. 그래서 제멋대로(?) 손이 움직여서 그냥 노래를 만들었대요
그때는 악보에 그걸 표기할 능력도 없었는데
어차피 피아노를 잘 치니까
그걸 기억해서 복기할 수 있었대요

다비 말로는 피아노를 치게 되면 누구나 그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친구들 앞에서 그걸 들려줬더니
친구들이 천재다, 라고 했대요

어? 난 그냥 피아노 치다가(사랑하다 보면) 자연스레 된 건데...

피아노를 사랑하게 되면 누구나 이르게 되는 단계라고
다른 사람의 곡을 계속 연주하다 보면
자신의 멜로디를 연주하고 싶은 날이 온대요
저도 잘 안 되지만
계속 똑같은 곡 연주하다 보면 그 사이에 멜로디 새로운 걸 넣어보거든요?
이게 손만 제대로 돌아가게 되면
될 것 같아요
그게 바로 작곡인 거죠
노래가 좋고 안 좋고, 대중적인지 아닌지는
그 이후의 문제인 거고

누구나 피아노를 사랑하게 되면 작곡이 가능한 날이 온다,

이 말이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