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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성장주, 23andme (23앤드미) 분석하기

by 북노마드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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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성장주, 23andme (23앤드미) 분석하기

19년 여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교육발령을 받고 그룹 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하루종일 졸린 수업의 연속이었는데, 유일하게 눈에 띄는 강의가 있었습니다.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때 사외강사가 각종 자료로 테슬라는 앞으로 갈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하면서, 테슬라를 추천했습니다. 그 강사는 이미 엔비디아(미주식 붐이 불기 훨씬 전인데)로 은퇴할 자산을 모아서 강의가 필요없다고 자기자랑했던 강사였습니다. 당시에는 주식은 도박이라는 인상이 강했기에 당연히 웃어 넘겼습니다.

19년 여름의 테슬라 주가를 한 번 볼까요?

당시 주가가 약 45~50$였습니다. 지금이 1000$ 근방이니 채 3년이 되지 않아서 무려 20배가 올랐습니다.

당시 연수원에서 교육을 같이 듣던 동료 한 분이 강의 직후에 테슬라는 500만원앗치 매수했습니다.

아까 보여드렸지만, 당시 대비 얼마나 올랐지요? 네, 20배입니다. 그대로 홀딩하고 있었으면 지금 1억원이 되어 있는 돈입니다.

그대로 들고 있었을까요? 워낙 변동이 심해서 플러스로 돌아서자마자 얼마 안 있어 매도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주식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 강사는 테슬라 외에도 아주 중요한 정보를 몇 가지 알려줬습니다.


첫 번째는 MIT에서 매년도 발표하는 50 Smartest Companies 2017라는 것입니다.

근데 2017년이라고 하는 게 웃기죠?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은 없냐구요? 네, 없습니다. MIT에서 발표하는 리스트가 기업가치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많아서 2017년까지 발표하고 말았답니다. 내가 보니까 2022년도 있는데? 라고 하시는 분들은 짝퉁입니다. MIT가 발표한 것이 아닙니다. 자, 시간이 5년 정도 흘렀지만, 마지막으로 발표한 2017년도에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죠?

1위 엔비디아
2위 스페이스X
3위 아마존
4위 23andme
5위 알파벳 (구글)

기타 순위는 링크 드립니다.

What are the 50 Smartest Companies?

Each year we identify 50 companies creating new opportunities by combining disruptive technologies and business savvy. Some are large companies that seem to be growing ever larger, like Amazon and Apple. Others, like IBM, or General Electric are old

www.technologyreview.com

2017년에 1위인 엔비디아를 샀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2017년 엔비디아의 주가가 25~50$ 였습니다. 지금은 200$입니다.

자, 저 보고서를 믿고 초창기에 장기투자를 한 사람들은 최소 4배에서 최대 8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가 테슬라 외에 그 강사가 추천했던 종목이 바로 23andme라는 유전자검사 회사입니다. 바로 MIT 리스트에서도 당당히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창업자)의 전부인이 창업자이고, 당시 상장 전이었습니다. 강사는 19년도 말에 상장계획이 있으니, 상장하면 바로 사라고 추천했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상장을 안 해서 아예 기억 속에 잊혀져 있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 우연히 봤는데 21년 6월에 상장했었습니다. 지금 보길 잘했습니다. 그때 샀으면 지금 거덜나겠습니다. 이래서 성장주 투자는 어렵습니다.

일단 상장시 기대로 (니콜라를 보면 잘 알겠죠?) 한때 13.68$까지 육박했지만, 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거의 4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우스운 것은 종토방에 가보면 작년 12월에 7$로 떨어졌을 때도, 지금이 기회다, 라는 말이 많았다는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이 기회다, 라고 하는 말은 성장주에게는 여전히 위기일 수도 있다는 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는 어제 정찰병 성격으로 100주 정도(30만원 정도) 샀습니다. 사자마자 인정사정 없이 5%가 떨어져서 역시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23andme의 주력상품은 유전자검사키트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입니다.

묻겠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걸 사 본 적이 있습니까?

몇 년 뒤에 (문제는 이게 언제일지 모른다는 것입니다만) 한국에서 23andme의 유전자키트를 사서 지금의 MBTI처럼 전국민의 나의 유전적 조상은 누구다, 라고 말하는 순간이 오는 날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 날이 오면 주가가 폭등할 겁니다.

이건 주력상품에 국한해서 하는 말입니다.

23andme가 지금은 주력이 아니지만, 유전정보의 누적으로 통해 - 빅데이터 분석 -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예방적 신약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질병이 발병할 소지가 많으니 예방적으로 이런 약을 먹어야 한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만약 이게 현실이 된다면, 사실상 이 회사의 주식은 상상을 하지 못할 정도의 폭발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산업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주의할 것은 있습니다.

경쟁업체의 진입입니다. 당연히 미래의 먹거리가 될 만한 유전자 검사 키트에 23andme라는 기업만 뛰어들지 않을 겁니다. 그만한 경쟁력이 있느냐, 에 대해서는 - 솔직히 말씀드리면 - 저에게는 그걸 선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액을 분할하여 매수해 볼까 합니다. 분할식 적립매수 아시죠?^^

그럼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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