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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가 돈이 되는 시간

[짐 로저스의 투자원칙]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라

by 북노마드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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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아마도 우량주 투자를 하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본인 입으로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나는 비싸게 사지 못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사는 방법만을 안다."

출처 :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26924

 

짐 로저스의 이 말을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1. 짐 로저스는 절대로 애플 주식을 사지 않는다?

 

모르긴 몰라도 짐 로저스는 절대로 애플에 투자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애플 주식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애플 주식의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체(코스닥, 코스피)를 합친 것보다 크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고평가 여부를 떠나서 너무 비쌉니다. 

피터 린치가 맹활약을 떨치던 시기(1977년~1990년) 중에 GE 주식이 지금의 애플과 같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기가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는 GE 주식을 바라보면서 GE가 2배가 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 작고 건실한 기업이 2배, 3배가 되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라며 소형 성장주 투자를 선호했습니다. 

짐 로저스로 맥락은 다르지만, 스스로 "싸게 사는 법" 밖에 모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피터 린치식으로 해석하면, 짐 로저스는 소형 성장주 투자와 턴 어라운드 주식 투자를 선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 턴 어라운드 주식 : 일시적 악재로 싸진 주식으로 위기상황이 해소가 되면 다시 제 가격을 회복할 주식. 코로나 위기로 가격이 급격히 싸진 여행주, 항공주가 대표적인 턴 어라운드 주식.

짐 로저스는 특히 거시적 관점에서 소형 성장주를 추천합니다.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주시하라, 는 조언이 1,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중심의 세계발전의 축이 이제는 조금씩 기울어져 결국 중국과 러시아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무엇보다도 중국을 그 중심에 둡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바톤을 이어받기에는 아직 약체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여 아직 싼 투자처로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구요.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로저스가 중국을 치켜 세운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이니 무려 20년도 지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미국은 중국에 전혀 질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2. 중고책 부업으로 알아본 짐 로저스의 투자원칙

최근에 중고책 부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어린이 전집을 싸게 사서, 시중 단가에 팔아서 중간차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사갈 때 더 이상 안 보는 어린이 전집을 급물로 싸게 내놓습니다. 그럴 당근 마켓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재빨리 산다고 합니다. 

시중 단가는 개똥이네 라는 사이트에서 그 책의 평균적인 중고책 단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시중 단가보다 약간 싸게 팔면 차익 금액은 줄겠지만, 그만큼 빨리 팔릴 확률이 높을 겁니다.

결국에 이 방법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입니다. 

 



스마트 스토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제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사람들이 정말 사고 싶게끔 상세 페이지를 잘 꾸미고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정말 사게 구해 왔는데, 또 안 팔리면 재고가 싸여서 결국 손해보는 장사이지만, 여기서도 기본 원리는 같습니다. 마진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그걸 짐 로저스는 철저하게 잘 해 내고 있습니다. 

그는 오토바이 한 대로 전세계 일주를 한 것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굳이 사서 고생을 왜 했냐구요?

여행도 좋아하기도 하겠지만, 당연히 직접 저평가된 국가, 지역, 물건, 제품,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저서 "스트리트 스마트"에서 오토바이 여행 중에 어떤 나라를 발견했는데, 곳곳에 공장이 지어지고 있고, 곧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로저스는 그 곳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아직 월스트리트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곳을 직접 발품을 팔아 발견한 것입니다. 

출처 : https://blog.daum.net/eastern/12706540


3. 부동산 투자로 알아본 짐 로저스의 투자원칙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향후 부동산 시세에 대해서는 각기 예측이 다르지만,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매물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품을 팔아라, 라는 말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동네 사람들의 말을 들어봐야 이 건물이 괜찮은지, 평상시에 소음은 없는지, 알게 된다는 겁니다.

짐 로저스의 말 중에 잘 알려지지지 않는 귀한 말이 있습니다.

"잘 아는 곳에 투자하라!"

최근에 암웰이라는 회사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냥 고점 대비 절반이상 폭락했기 때문에 '너무 싼데?'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촉발된 원격의료시장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 요인도 컸습니다.

그런데 제가 산 가격대비 또 50%가 폭락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이상 싸질 수 있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싸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싸지다가 상장폐지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격의료시장에 대해 얼마나 알았을까요?

그저 초등학생도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암웰에 대해 얼마나 알았을까요?

그저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했다 '카더라'정도의 지식입니다. 

현금 보유액은요? 경기가 안 좋으면 버틸 수 있는지 여부는요? 향후 성장의 잠재력은요?

모릅니다. 답할 수 없습니다. 전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0. 나오면서

작년과 같은 상승장에서 저는 제 자신이 "주식 천재"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폭락장이 오니 덜컹 겁이 납니다. 겸손이 무엇인지 깨달게 되는 요즘이고, 짐 로저스와 같이 산전수전 겪은 투자자들의 조언에 대해 다시금 귀가 뚫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짐 로저스의 조언을 새기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단, 자신이 잘 아는 곳에만 투자하라."

그럼 성투하셔서 부자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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