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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가 돈이 되는 시간

[피터 린치의 종목 발굴법] 가공육(대체육) 시장의 미래 (ft.비욘드미트)

by 북노마드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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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가공육 시장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대이고, 게다가 작년에 터진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 더 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게 제 투자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육식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지나친 육식은 일단 다이어트에도 적이고, 건강에도 적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고기맛을 끊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가 스님도 아닌데 말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베셀을 기록한 책의 제목이 와 닿지 않습니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건강해지고 싶고, 살 빼고 싶지만, 고기는 먹고 싶어~

그 대안이 바로 가공육입니다.


1. 다시 새기는 "짐 로저스"의 투자 조언

"잘 아는 곳에 투자하라"

짐 로저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너무 뻔한 말이지요?

내가 아는 곳이 뭐가 있다고?

전기차 시장도, 수소차 시장도 잘 모르고, 바이오 시장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라고?

 



내가 보는 건 겨우 증권사 레포트나 유튜브 채널에서 개인 투자자가 분석해 놓은 영상을 보거나,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레포트를 보는 게 다 아닌가, 더 이상 어떻게 하라고? 

이런 생각, 솔직히 드시지요?

가공육 시장에 가장 유명한 곳 하나가 바로 비욘드미트 입니다. 

출처 : https://dreamingsnail.tistory.com/247


저도 비욘드 미트에 올해 상반기에 투자했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손절했습니다. 결국 오르긴 했는데, 또 내려왔습니다. 가공육 시장의 미래를 믿고!!! 장기투자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몇 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롤러코스터 장에 스트레스 좀 받으실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알게 될까요?


2. 비욘드 미트를 잘 알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첫째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려면 정말 무지막지하게 해야 합니다. 단순히 재무제표로만 본다면 노답입니다.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매출처가 온전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비욘드 미트는 R&D 투자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 관련기사 

 

[종목 집중분석] '대체육 대장주' 비욘드미트, 적자에도 '10년 갈 주식'이라고?

[종목 집중분석] '대체육 대장주' 비욘드미트, 적자에도 '10년 갈 주식'이라고?, 구은서 기자, 뉴스

www.hankyung.com


둘째로 최소 한번 비욘드 미트를 먹어봐야 합니다.

 

식물성 고기 ‘비욘드미트’ 전국 이마트 21곳서 판매 - 식품음료신문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100%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전국 이마트에 입점했다.지난해부터 ‘비욘드미트’를 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독점 판매하고 있...

www.thinkfood.co.kr

이마트에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 글을 통해서도 다양한 리뷰를 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마트에 직접 가서 사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비욘드 미트를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요리해서 직접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 맛이야!!!

라고 느끼실 수도 있고, 이건 도저히, 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 판단이 여러분의 투자결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 피터 린치가 비욘드 미트를 본다면?

피터 린치는 소형성장주 투자를 아주 아주 선호합니다. 핀터 린치는 비욘드 미트를 투자할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왜요?

피터 린치는 본인의 저서 "월가로 떠나는 전설의 영웅"에서 기업을 볼 때 이익이 가장 중요하고, 이익이 나고 나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 라고 강조합니다. 

즉, 피터 린치는 테슬라에도 투자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피터 린치는 그가 그렇게 좋아하는 텐배거를 하나 놓친 셈입니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놓친 기업보다 확실히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익을 내고 있고, 그 이익의 성장률이 눈에 띠는 기업)에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가공육(대체육) 시장의 성장성은?

사실 저도 아주 길게 보면 대체육 시장이 분명 지금보다는 커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아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은 못하겠습니다.

1) 대체육 시장이 커지는 시점은 언제인가? (= 주가가 폭발하는 시점은 언제인가?)

2) 대체육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1인자가 될 것인가?

즉 주가가 언제 폭발할지, 또 다른 경쟁기업에 밀려서 비욘드 미트가 힘을 못쓸지도 저는 모릅니다.

그렇기에 단지 성장성만 보고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이 맛이 최고야, 라고 느낀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자, 그럼 비욘드미트는 아직 투자하기에 이르다는 결론이죠?


5. 그렇지만 빌 게이츠는 비욘드 미트를 선택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기사에 나온대로 비욘드 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해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하지만 지금 주가는 형편 없을 정도로 빠졌습니다. 한때 230$에 육박했던 주가가 이제는 100$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빌 게이츠가 왜 투자했을까요?

빌 게이츠의 가족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투자하는 방식은 제가 선호하는 선한 방식의 투자입니다. 수세식 화장실이 거의 없는 아프리카를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친환경적인 화장실을 만들어준다든지, 비욘드 미트와 같은 기업에 투자한 것도 가축을 사육하는 잔혹한 방식과 그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식물류 소비 등의 문제를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좋은 기업인 것은 확실합니다. 인류에게 좋은 기업. 


0. 나오면서

그런데 투자하기에도 좋은 기업일까요?

저의 선택은 

소액이라도 비욘드미트에 투자한다

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좋은 기업이, 즉 인류에게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미래를 꿈꿉니다. 그게 제 투자의 결실로 찾아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선한 마음이 악한 마음으로(*너 때문에 돈을 잃었어!!!) 돌아설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주가가 지금보다 더 빠져서(-50%) 헉헉 댈 때에도 이 정도 돈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으 들 정도의 수준만 투자할 예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지금이 충분이 많이 내려왔다고 보여지니까 말입니다.

그럼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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