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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가 돈이 되는 시간

피터 린치가 말하는 매매시점, 되새기는 투자의 원칙(ft.칵테일 파티 이론)

by 북노마드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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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경기와 같이 순환합니다.

요새 많은 분들이 주식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를 저도 8만 5천원 구간에 진입을 해서, 매일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니까, 길게 보고 존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매일 MTS를 켜면 보이는 파란색 손실금액에 마음이 찢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은 종목들을 정리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 정리를 했다고 하면, 바로 "손절"을 의미합니다.


1. 나는 절대로 "손절"을 하지 않는다

나른 외곬파인 제가 작년에 주린이로 주식을 시작하면서 나는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 장기투자자를 표방했습니다. 그런데 실은 말만 그렇지 전형적인 단기투자자였습니다. 하루에 수십번 매수, 매도하지 않을 뿐이고, 오를 때까지 몇 일, 길게는 몇 주를 견뎌내기에 저는 제 자신이 인내심이 많고 장기투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투자원칙을 세웠습니다.

나는 절대로 "손절"을 하지 않는다

돌이켜보니 이 원칙이 들어맞았던 게 작년과 같은 대세 상승기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유동성의 힘으로 어떤 주식이든 가지고만 있으면 결국 오르는 시기에 주식 투자를 했기 때문에, 존버만이 살 길, 이라는 명제를 믿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식이라는 것도 결국 순환을 한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요?


2. 너무 빠르게 읽은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

전설적인 펀드 매너지 피터 린치가 말한 칵테일 파티 이론이 있습니다. 작년에 가정 주부님까지도, 아니 돈이 별로 없는 대학생들까지도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피터 린치는 이런 현상을 칵테일 파티에 비유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주식시장이 과열되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는 칵테일 파티에 갔는데 펀드 매니저인 자신에게 일반 사람들이 어떤 종목을 추천해줄 때라고 합니다.

"애플 주식 사세요."
"카카오 주식 사십시오."

이런 말을 할 때 말입니다.

작년 5월달에 피터 린치의 책을 읽고 저는 많은 돈을 현금화시켰습니다. 당연히 후회를 하고 다시 들어가고 또 불안해서 나오기를 반복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너무 이르게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뛰어난 투자가도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운의 영역인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또 피터 린치는 말합니다. 언제 그럼 주식을 사야 할 때인가?

칵테일 파티에 갔는데 주식의 주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 펀드 매니저인 자신에게 전혀 안부조차 묻지도 않을 때(*어떤 종목이 좋을까요?)라고 합니다. 그때가 모든 사람들이 이제 주식시장은 글렀어, 빨리 빠져나와야해, 무서워서 못하겠어, 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일까요?

지금 카카오나 삼성전자도 무지하게 빠지고, 무엇보다 나스닥이 무섭게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그럼 피터 린치가 말하는 다시 사야 할 때일까요?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매도시점을 제가 잘못 짚어 버린 것처럼 말입니다.


3. 쌀 때 사라, 의 함정

결론적으로 매수, 매도 시점을 전문 투자가도 잘 파악하지 못하지만, 개인은 더욱 힘들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대세 상승기에는 솔직히 아무 기업이나 사도 막 올랐습니다. 대세 상승기 직전에 엄청난 폭락이 있었기에 모든 주식들이 엄청나게 가격이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IMF 때 주식을 산 사람들이 몇 배 수익을 얻어다는 얘기는 워낙 유명해서 잘 아실 겁니다.

저도 작년에 이럴 것 같은데? 하고 산 주식들은 모두 수익을 봤습니다. 그때는 제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그냥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간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하다보니,

"쌀 때 사라"

라는 말에 빠지곤 합니다. 짐 로저스가 이 말을 좋아하는데 제가 그 내막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짐 로저스의 투자원칙]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라

짐 로저스는 아마도 우량주 투자를 하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본인 입으로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나는 비싸게 사지 못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사는 방법만을 안다." 짐 로저

booktomoney.tistory.com

그런데 대세 하락기가 오게 되면 멋도 모르고 산 기업들은 미친 듯이 떨어집니다. 우량한 기업들도 주가가 떨어지는데, 불량한 기업들, 즉 부채도 많고 현금도 거의 없는 좀비 기업들은 혹시나 부도가 날 수도 있으니 사람들이 부랴부랴 주식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미래 성장성만 믿고 멋도 모르고 샀던 원격 의료 기업 암웰이 저에게 그랬습니다.

암웰의 재무제표 보셨습니까?

작년 영업이익이 -221백만$입니다. 만년 적자기업입니다. 미래의 성장성만 보고 큰 돈을 넣기에는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워런 버핏이 뭐라고 했습니까?

Rule 1. 돈을 잃지 마라.
Rule 2. 절대 첫번째 룰을 잊지 마라.

자신의 돈을 잃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출처 : https://www.gongslab.com/bbs/board.php?bo_table=free_board&wr_id=961

존버하라고 버핏은 말한 적이 없습니다. 애당초 워런 버핏은 암웰과 같은 회사에 투자하지 않을 겁니다. 미래 성장성이 유망해 보여도, 경기 불황기에 살아남을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돈을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4. 주식시장이 폭락이 와도 상대적으로 덜 폭락하는 주식을 사라.

경기 불황이 와도, 주식시장 폭락이 와도 절대 폭락하지 않는 주식이 있습니다.

1) 현금이 많을 것
2) 부채가 적을 것
3) 매일 우리가 쓰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일 것

이 3가지를 충족하면 됩니다.
(* 이 부분의 내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워런 버핏, 한국의 피터 린치이신 "선물주신 산타"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려운 시기 제가 선택하는 회사들..

주식 시장이 어려움이 투자하고 있는 동안 현금화 전에 올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옵니다...

blog.naver.com

괜히 제 2의 테슬라를 찾겠다고, 즉 내돈 1000만원이 1억, 2억이 되는 순간을 고대했다가, 그 돈이 500만원, 400만원으로 줄어들다가, 상장폐지까지 가서 단 한푼도 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느껴봅니다.

다시 한번 버핏의 조언을 새겨보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Rule 1. 돈을 잃지 마라.
Rule 2. 절대 첫번째 룰을 잊지 마라.

존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에 현명하게,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그럼 성공하시고,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s://www.pinterest.ca/pin/71248360353003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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