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가 말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라."
# 10루타 종목을 찾아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다. 집 근처에 없으면 쇼핑몰을 살펴보거나, 특히 직장 주변을 뒤져보라. 던킨도너츠, 리미티드, 스바루, 드레퓌스, 맥도날드, 탐브랜즈, 펩 보이즈 등 이미 언급한 1루타 종목은 대부분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역에서 성공의 조짐을 분명히 드러냈다. 탐브랜즈 주식으로 거부가 된 뉴잉글랜드의 소방관처럼,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처음 문을 연 중부 오하이오 지역의 주민들이나 픽 엔 세이브를 찾은 고객은 모두 월스트리트가 이 기업의 성공을 눈치채기 훨씬 전에 주식 매수를 고려해볼 기회가 있었다. "대단한데. 이 회사의 주식을 사면 어떨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1년에 적어도 2~3번은 유망한 기업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펩 보이즈의 임직원, 법률가와 회계사, 공급 업체, 광고대행사, 간판 제작자, 신규 매장의 건물주, 심지어 사무실 청소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회사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모습을 틀림없이 지켜보았을 것이다. 고객 수십만 명을 계산에 넣지 않더라도, 잠재 투자자 수천 명은 이미 '정보'를 얻은 셈이었다.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p.163~164
10루타, 즉 10배 상승할 주식을 찾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라고 피터 린치는 그의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1. 밀리의 서재를 집 근처에서 찾은 날
어느날 지인 중 한 분이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추천했습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아서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를 추천했습니다. 둘 다 한달간 무료 구독이 가능하니, 한 달 이용해 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해 줬습니다.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불편하고, 눈도 아플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2000년 초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 마치 종이책의 종말이 바로 올 것처럼 부르짖었다가 - 어느새인가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컨텐츠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킨들을 들고 나온 아마존마저 실패한 시장이 바로 전자책 시장입니다.
# 킨들(Kindle)은 아마존닷컴이 2007년 11월 19일에 공개한 전자책(e-book) 서비스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기기 또는 어플리케이션(또는 앱)을 뜻하는 말이다.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독자적인 킨들(AZW) 포맷을 사용한다. 콘텐츠는 스프린트의 EVDO 네트워크를 이용해 아마존의 위스퍼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위스퍼넷에 접속하는 비용은 없다. 가격은 359 달러이다. 첫 판매 개시 후 5시간 30분만에 매진[4] 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위키백과 中
그런데 전자책이라니...
하루이틀 미루다가 어차피 한 달 무료인데다 추천해준 지인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역시나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1) 직장에서 상사, 후배들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
: 왜 직장에서 책을 꺼내 읽으면 괜스레 눈치가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스마트폰(*밀리의 서재, 리디북스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PC(갤럭시탭, 아이패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에서도 읽을 수 있으니 남들이 보기에 그냥 스마트폰으로 가쉽거리나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였을 겁니다.
2)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자투리 시간에 뭐 하시나요? 당연히 하릴 없이 스마트폰 보실 겁니다. SNS(인스타그램, 카톡, 블로그)를 확인하거나, 뉴스를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보실 겁니다. 좋은 내용의 기사를 보거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는 기쁘지 그지 없지만 대다수 쓸데없는 뉴스를 읽으면서 시간을 버립니다. 그런데 전자책 앱을 깔자, 그 시간에 스마트폰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무려 도스토예프스끼의 "죄와 벌"이라는 명작을 말입니다.
한 달 무료 구독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까지 6개월 넘게 계속 구독하고 있습니다. 한달 구독료 9,900원입니다.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제 생각은 정말 제 편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밀리의 서재에는 무려 10만권의 전자책이 있으며, 7일마다 신간이 100권씩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요새는 부동산,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그런 책들도 수두룩하게 있습니다. 9,900원에 이런 정보성 책들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황금 꿀단지 같은 곳입니다.
제 밀리의 서재 책장입니다. 제가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주식투자 관련 서적>
미래의 부
투자는 워런 버핏처럼
<부동산 관련 서적>
청약의 시간
경매 자투리 돈으로 대박내기
나의 첫 재개발 설전투자
<N잡러 관련서적>
N잡러의 디지털 노마드
N잡러 시대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그 외에도 아마존 셀러 관련 서적, 한경 비즈니스 잡지까지. 게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같은 세계 문학까지.
정말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2. 밀리의 서재의 잠재성을 확인한 날
그날도 카페에서 아이패드로 드로잉을 그리며 날다가 밀리의 서재를 읽다가 커피를 마시다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두 명이 학교에서 내 준 레포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하더니 대뜸 말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결제했어? 바로 해!"
어? 대학생들이 밀리의 서재를?
갑자기 생각이 전개되었습니다.
지금의 어린 세대들은 아이패드로 수업 노트를 하고, 줌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더 어린 세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앞으로 책을 어떤 형태로 읽을까?
영상이 모든 것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책, 텍스트의 세계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형태는 전자책이 지배적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더 생각의 전개를 해 봤습니다.
만약에 밀리의 서재가 교과서, 참고서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시키면 어떻게 될까? 정말 그렇게 되면 어린 세대들 모두가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더니 밀리의 서재에서 최근에는 학습서들이 업데이트되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자, 그럼 밀리의 서재의 잠재적인 미래에 여러분의 상상을 더해보십시오.
3. 박세익 전무가 추천하면 무조건 사야 한다?
허구헌날 유튜브 채널 보면서 제 2의 테슬라를 찾고 계십니까?
(저도 존경하지만) 박세익 전무님께서 일전에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본인이 생각하는 제 2의 테슬라로 우버를 꼽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가 아마 올해 초였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21년 1월 28일 51.58$였습니다. 그후로 오름세와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금요일날 40$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에도 동학개미에게 올바른 주식방향을 알려주시려 유튜브에 많이 나오시던데,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추천해 준 우버에 들어갔다가 지금 계좌 녹는 중......"
저도 사실 박세익 전무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우버를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우버가 어떤 기업입니까?
# 우버(영어: Uber Technologies, Inc.)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이다.
실질적인 우버 서비스의 시작은 2010년부터이다. 이 기업은 고용되거나 공유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을 통해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6월 기준 100개 도시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리고 차량의 예약은 텍스트 메시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모바일 앱에서는 예약된 차량의 위치가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 위키백과 中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무소유의 경제, 즉 공유경제가 대세였습니다. 사지 않고 공유 사용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차도 같이 타고, 숙소도 같이 타는 겁니다. 우버가 택시기사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었지만 혁신적인 기업 중의 하나인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우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표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더이상 사람들이 같이 차를 타지 않는 겁니다.
▶ 2편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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