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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가 돈이 되는 시간

[피터 린치의 종목 발굴법] 전자책 시장의 미래: 밀리의 서재 주식에 관심 있으시나요? #2

by 북노마드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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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종목 발굴법] 전자책 시장의 미래: 밀리의 서재 주식에 관심 있으시나요? 1편에서 이어집니다.

 

(*아래 1편을 먼저 읽고 오세요^^)

 

[피터 린치의 종목 발굴법] 전자책 시장의 미래: 밀리의 서재 주식에 관심 있으시나요?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가 말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라." # 10루타 종목을 찾아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다. 집 근처에 없으면 쇼핑몰을 살펴보거나, 특히 직장 주변을 뒤져보라. 던

booktomoney.tistory.com


3. 박세익 전무가 추천하면 무조건 사야 한다? (1편에 이어서)

 

그런데 우버이츠로 인해서 우버는 공유경제의 붕괴로 인해 입은 손실을 메꿔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완전하게 물러나지 않고서는 매출의 급격한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물론 박세익 전무님은 조심스럽게 우버를 추천하는 이유는 부정적이기만 했던 전기차 시장을 뜨겁게 달궈버린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그런데 워낙 짧게 언급을 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를 우리는 "혁신기업"이라는 것밖에 모릅니다. 

 

워런 버핏이 산 종목을 똑같이 사더라도 버핏은 점점 부자가 되는데, 우리는 왜 부자가 되지 못할까요?

 

버핏이 그 기업을 산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기에 그 기업의 주식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3개월 늦게 공개되기 때문에 20년 3월처럼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가 하락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버핏이 팔았을까, 아니면 추가로 매수했을까? 알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애플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버핏은 고점이라고 생각해서 일부 매도를 했을까? (*실제로 버핏 또한 최근에 애플 주식 일부를 매도를 했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보유하고 있을까? 판단이 될까요?

 

안 됩니다. 

 

물론 매수시점, 매도시점은 투자 전문가들도 가늠이 어렵다고는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본인이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를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피터 린치가 집 주변에서 찾으라고 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그나마 테슬라는 길을 가면 그래도 꽤나 보입니다. 테슬라 투자 전에 테슬라 차를 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한번이라도 시승은 해 보고, 그 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우버는 경험해 보셨습니까? 안 들어와서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버 재무제표라도 제대로 들여다보셨습니까?

 

전문가가 권하는 종목을 투자할 때 우리는 어쩌면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4. 밀리의 서재의 리스크

 

현재로서는 밀리의 서재가 조정석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신작을 론칭하는 양을 보고 마케팅 뿐만 아니라 이러다 종이책 시장을 모두 잡아먹어 버릴 것만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로 늘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분이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 주말에 서점을 가 보니 그가 신간을 출시했습니다.

 

방황하는 칼날.

 

떡하니 교보문고 한 켠을 독차지하고 있어서 신간인 줄 알았는데 무려 2004년도에 나온 책이네요. 하드커버를 입고 다시 나온 모양입니다. 요새는 이런 책들을 보면 무조건 밀리의 서재 앱을 켜서 전자책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지를 먼저 살핍니다. 

 

있습니다. 대박.

 

콘텐츠가 전부다라는 책도 눈에 띕니다. 요새는 유튜브, 블로그, 이모티콘, 웹소설, 웹툰 등등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이 제대로 값을 평가받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 소위 예술한다는 사람들이 배롤 곯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런 인사이트를 담은 책이라 슬쩍쿵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역시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을 해봤느데,

 

1권, 2권 모두 있습니다.

 

정말 많은 책들이 한달 구독료 9,900원만 내면 무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피터 린치가 말했던 집 근처 종목은 저에게 밀리의 서재였습니다. 이건 대박 종목이다, 이런 생각이 너무 강력하게 들어서 친구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제 친구 曰, 

 

"아마존이 들어오면 끝이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실 밀리의 서재의 유일한 약점이랄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제적 해자"입니다.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은 워런 버핏이 아마 처음 사용했을 겁니다. 해자라는 것은 성 둘레를 파서 - 물을 채워넣기도 합니다 - 적군이 쉽사리 성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진입장벽"입니다. 

 

밀리의 서재가 구현하는 기능은 책 보기 기능입니다. 솔직히 어떤 기업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금세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둘째로는 출판사와의 계약인데, 이건 e-Book이 일반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특정 출판사가 특정 전자책 업체에 독점 계약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즉 제 친구의 말마따나 아마존과 같이 - 굳이 아마존이 아니더라도 국내의 강력한 후발주자가 - 자신의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이를테면 네이버나 카톡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순간, 밀리의 서재는 경쟁력을 쉬이 잃지 않을까 싶습니다.


0. 나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발주자로서 이미 수많은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고, 구독자도 갈수록 늘어나며, 그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높은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정식 상장을 하지 않아서 장외주식으로만 밀리의 서재를 주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장외주식은 한번도 안 해봐서 개인적으로 불안합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스스로 이렇게나 긍정적인 기업으로 평가하지만,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볼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눈을 조금씩 기르다보면 정식 상장이 되어 있는 기업도 발견하는 날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다음 종목 발굴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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