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된 테슬라, 만슬라가 될 것인가?

천슬라 된 테슬라, 만슬라가 될 것인가?

 

잘 아시겠지만, 테슬라가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현재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에 1조 달러 클럽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이상 5개입니다. 

작년 대세 상승기에 반짝 페이스북이 입성을 했다가 지금은 빠졌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1조 달러 클럽의 자격이 없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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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시총 1위 애플과의 차이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 1총 1위기업은 애플입니다. 약 2.52조 달러입니다. 테슬라가 1.07조달러이니 테슬라가 애플과 동일한 시총을 기록하려면 지금보다 주가가 2.35배가 더 올라야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서 현재 주가가 약 1000달러니 2300달러가 되면 현재 시총 1위인 애플과 동일하게 됩니다. 

테슬라가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까요?

돈의 힘으로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정말 아직도 도로에 나가보면 내연기관차가 98%를 차지하고 있고, 간간히 전기차가 보이는데, 그 전기차 중에서도 테슬라를 발견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많아졌지만 아직까지는 흔하지 않습니다. 

아직 흔하지 않으니 성장성(=확정성)이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급상승하여 이미 미래의 성장성을 모두 반영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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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직 가야할 길이 먼 테슬라

방금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아직 전기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흔치 않아서 앞으로 수요의 증가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성장의 동인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슬라지만 지금이라도 입성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자동차로만 끝나지 않고 우주시장까지 개척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자동차로만 국한해도 아직 자율주행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자율주행을 고도화하는 단계도 남아 있으면 지상에서도 전기승용차를 넘어 전기 트럭, 전기 비행기까지 모든 운송수단으로 확장(=성장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걸 넘어 우주로까지 나가면 말을 더 해 무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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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지만 주가는 선반영되어, 수년간 횡보장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 지금부터 수년간 테슬라의 주가는 후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친듯이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긴 횡보장이 이어질 것입니다. 아마도 다시 반토막이 나서 500$에서 1000$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지금 1억을 넣어둔다면 그 돈이 5천만원이 되었다가 다시 1억이 되는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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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년 뒤 테슬라의 주가는?

하지만 그 세월이 지나고 5년쯤 뒤면 - 아마 길게는 10년쯤 뒤면 - 3~4배가 되어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아니 지금 주가에서 2배만 되어도 시총 1위인 애플과 같아진다면서요? 라고 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10년입니다.

나스닥의 지난 10년간의 주가추이를 보시지 않았습니까? 결국 우상향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릅니다. 당연히 주가도 계속 오릅니다. 

아마 미국시장 시총 1위 기업도 2조에 그치지 않고 3조, 4조, 5조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 자리가 여전히 애플일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10년뒤 시총 1위는 테슬라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애플이 제품의 품질 면에서나 기업의 현금 보유량, 영업이익률, 브랜드 파워 등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자리에 적합하듯이 테슬라가 그 모든 것을 갖추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테슬라빠냐구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말 성장성, 즉 확장성과 현재의 시총의 크기, 2가지를 놓고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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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오면서

물론 여기까지 읽으시면 수년간 횡보할 거면 기회비용이 있는데 왜 굳이 그 돈을 거기에 묶어 두냐고 궁금해 하실 겁니다.

그건 앞으로 10년을 믿고 동행할 테슬라 같은 파괴적인 혁신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을 MTS를 아예 안 켜고, 즉 수시로 주가를 확인하지 않고 걱정 없이 10년을 동행할 수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 제 눈에는 테슬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2의 테슬라를 찾기 위해 눈을 많이 돌려 봤는데 - 지금은 그 시간이 아깝지만, 다시는 그 시간을 또다시 후회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테슬라에 오늘 입성합니다.

여러분은 10년을 끊임없이 성장할 파괴적인 혁신 기업을 찾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