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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 소설리뷰 : 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오늘은 클레어 키건의 두 권의 소설을 들고 왔습니다!​맡겨진 소녀 (foster)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이동진 평론가가 '맡겨진 소녀'를 2023년 올해의 소설 중의 하나로 꼽는 바람에 서점에서는 일약 베스트 셀러가 되고, 도서관에서는 예약이 4~5명이 밀릴 정도로 빌리기 어려운 책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로 전에 게시글을 올려 드렸다시피, 이제는 책을 사지 않겠다, 마음 먹어 너무 보고 싶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와중에 권님께서 원서와 번역본 둘 다 빌려 주셔서 이번 연휴에 한달음에 읽게 되었네요(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몇 주 전에 우연히 지인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당시만 해도 클레어 키건의 소설인지 몰랐습니다, 정말 이런 우연이..).​두 권을 연달아 읽었.. 2024. 9. 1.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앵무새 죽이기 리뷰 오늘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소설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앵무새 죽이기 ​​​소설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읽으실 분들은 가볍게 스킵해 주시길^^​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미국소설이 그다지 맞지 않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철회를 해야 할 것만 같다. ​소설에서의 진정성은 - 개인적인 견해지만 - 작가 자신의 경험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두냐가 중요한데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적으로 허구 90%에 가깝다고 개인적인 판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홀든 콜필드(*남자 주인공)은 몇 주 동안을 - 지금까지도 - 내 뇌의 30% 정도를 차지해 버린 듯 싶다. 허구지만 존재감이 어마어마해다고나 할까. ​​그런데 홀든 콜필드와 더불어 또 몇 주를, 아니 족히 몇 달은 내 뇌를 차지할 녀석들이 나타났다.. 2024. 9. 1.
트럼프는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는가? (ft. 매직워드: 무엇이든 파는 마법의 언어) 트럼프는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는가?​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트럼프의 연설방식에 두고 있다. ​트럼프의 연설은 전통적으로 잘 조직화된 연설과는 결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내용이 없다, 초등학생이 말하는 수준의 어휘를 사용한다, 고 그의 연설을 폄하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의 연설은 뇌리에 남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가​확신에 차고 자신감 있는 연설을 하기 때문이다.​와튼 스쿨의 마케팅 교수 조나 버거는 그의 저서 '매직 워드'에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6가지 언어의 법칙을 말한다.​1장.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라2장. 자신감을 전달하라3장. 올바른 질문을 던지라4장. 구체적인 언어를 활용하라5장.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라6장. 유사성과 차별성을.. 2024. 9. 1.
김애란 신작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리뷰 오늘은 최애작가 중 하나인 김애란 작가의 따근따근한 신작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가져와 봤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게요! (스포가 나오는 부분 전에 "경고"표시를 해 뒀습니다^^)​ 이제까지 김애란 작가의 글보다 나를 더 감동시킨 글은 없었다. 그녀의 글을 읽고 처음으로 텍스트 하나하나를 잘근잘근 씹어 목울대를 넘겨보고 싶었을 정도니까. 그렇지만 신기한 것은 - 나에게 감동을 줬던 - 같은 글을 지금 다시 읽으며 그때만큼 감동적이지 않다. ​이번 그녀의 신작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그녀는 글을 잘 쓴다. 그녀의 글이 이전보다 퇴보했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확실한 것은 당시 내가 그녀의 글에서 느꼈던 감동은 그 당시의 내가 내 안에 잔뜩 품은 그리움과 슬픔이 그녀의 글과..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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